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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M5 탑재 신형 맥북 프로 (탑재 이유와 배경, 실제 성능, 구매 가이드)

by 보블팝 2026. 4. 29.

애플 M5 탑재 신형 맥북 프로
출처 : 애플

 

맥북을 바꿀 타이밍인데 M4를 살지 M5를 기다릴지 고민하다가 결국 결정을 못 내린 경험, 한 번쯤 있으시죠? 저도 M1 Max를 메인으로 쓰면서 "이걸 언제 바꿔야 하나" 계속 미루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M5 맥북 프로가 국내 미출시 상태로 해외에 먼저 풀리는 걸 보고 직접 직구까지 해서 써봤는데, 예상보다 훨씬 복잡한 답이 나왔습니다.

M5가 먼저 맥북 프로에 탑재된 이유와 배경

이번 세대에서 눈에 띄는 점은 M5 칩이 맥북 에어가 아닌 맥북 프로에 먼저 탑재되었다는 겁니다. 애플이 신규 칩을 보급형 라인에 먼저 얹고 고성능 라인으로 확장하는 기존 패턴에서 벗어난 셈입니다. 제 경험상 이런 순서 변화는 칩 자체의 발열 관리 완성도가 어느 수준까지 왔는지를 가늠하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팬이 없는 에어 모델에서 먼저 검증하기엔 M5의 성능 폭이 너무 컸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M5는 슈퍼 코어(Super Core)라 불리는 새로운 고성능 코어 아키텍처를 탑재했습니다. 여기서 슈퍼 코어란 기존 퍼포먼스 코어보다 클럭과 명령 처리 효율을 한 단계 더 높인 설계를 말하며, 단순히 클럭을 올리는 게 아니라 파이프라인 자체를 바꾼 구조적 변화입니다. 애플 공식 발표에 따르면 M4 대비 CPU 성능이 약 30%, GPU 성능은 최대 50%까지 향상되었습니다(출처: Apple Newsroom).

국내에서는 맥 시리즈가 여전히 1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아 직구로만 구매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아이패드 프로나 에어팟은 올해부터 한국이 1차 출시국에 포함된 반면, 맥 라인업은 아직 제외된 채입니다. 저도 이번에 1,799달러 옵션, 즉 M5 풀칩에 16GB 메모리, 1TB SSD 구성으로 직접 들여왔는데, 국내 정식 출시 전에 먼저 접한 덕분에 체감 성능을 꼼꼼히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M5 맥북 프로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Wi-Fi 7 미지원: 태블릿인 아이패드 프로에는 이미 적용되었지만 맥북 프로에는 빠졌습니다
  • 썬더볼트 5(Thunderbolt 5) 미지원: 외장 스토리지나 고속 주변기기 연결 시 체감되는 아쉬움입니다
  • 디자인 변화 없음: 노치(Notch) 포함 동일 폼팩터가 5년째 유지되고 있습니다

실제 성능 테스트, 어디서 얼마나 체감되나

Geekbench 기준 CPU 성능은 M4 대비 싱글코어 16%, 멀티코어 17% 향상되었습니다. 여기서 Geekbench란 CPU와 GPU의 연산 처리 능력을 수치로 비교하는 크로스 플랫폼 벤치마크 도구로, 절대적 기준은 아니지만 세대 간 성능 변화를 보여주는 데 널리 쓰입니다. 싱글코어 성능은 M4 프로보다도 9% 앞서는 결과가 나왔는데, 단일 작업 속도만큼은 확실히 한 세대 올라선 느낌이었습니다.

GPU 성능은 3DMark 기준 최고 점수 36%, 최저 점수 86% 향상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기서 최저 점수와 최고 점수의 격차가 클수록 성능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의미인데, M5 맥북 프로의 안정성 지수는 98%로 거의 100%에 육박했습니다. 이는 팬(Fan)이 내장되어 지속적인 발열 제어가 가능한 덕분입니다. 팬이 없는 맥북 에어는 같은 작업에서 최저 점수가 크게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제가 직접 비교해봤을 때도 고부하 GPU 작업에서 그 차이가 확연했습니다.

AI 연산 관련해서는 BigBench AI 기준 전작 대비 9~12% 향상, GPU 연산 시에는 뉴럴 액셀러레이터(Neural Accelerator)가 코어마다 통합되어 최대 141%까지 성능이 올라갔습니다. 뉴럴 액셀러레이터란 AI 연산 전용으로 설계된 하드웨어 모듈로, CPU나 GPU를 거치지 않고 온디바이스 AI 작업을 직접 처리해 속도와 전력 효율을 동시에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영상 편집 시 피사체 분리나 LLM 실행처럼 AI 가속이 필요한 작업에서 체감이 컸습니다.

Final Cut Pro 렌더링 테스트에서는 M4 대비 27% 빨라졌고, M4 프로보다도 영상 추출 속도가 앞서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M5 풀칩이 M4 프로를 렌더링에서 앞선다는 건, GPU 코어 수의 절대량이 중요한 Blender 같은 작업이 아니라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칩이라는 뜻이니까요. SSD 속도 역시 PCIe 4.0에서 PCIe 5.0으로 업그레이드되어 내장 스토리지 읽기·쓰기 속도가 크게 올랐지만, 썬더볼트 5 미지원 탓에 외장 하드와의 속도 차이는 여전히 체감 이점이 제한적입니다. 반도체 공정 미세화와 아키텍처 개선이 함께 맞물린 결과라는 평가가 나오는데, 실제로 애플 실리콘(Apple Silicon) 세대 전환에서 성능 점프폭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출처: AnandTech).

지금 사야 할까, 기다려야 할까? 구매 가이드

제 경험상 맥북 구매 고민의 90%는 결국 "지금 내 세대가 뭔가"로 수렴됩니다. M5 맥북 프로를 추천할 수 있는 대상과 그렇지 않은 대상은 꽤 명확하게 나뉩니다.

지금 M1 또는 M2 시리즈를 쓰고 계신 분이라면 성능 향상이 체감상 드라마틱하게 느껴질 겁니다. 메모리 대역폭, AI 연산 속도, SSD 속도 모두 격차가 크기 때문에 업그레이드 명분이 충분합니다. 반면 M3나 M4 사용자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10~30% 수준의 성능 향상이 체감될 만큼 병목이 느껴지는 작업을 하고 계신 게 아니라면, 굳이 이 디자인의 마지막 모델에 큰돈을 쓸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가격 측면에서 보면 M5 맥북 프로 기본형은 239만 원, M4 프로 기본형은 299만 원으로, 동일 메모리 구성으로 맞추면 약 30만 원 차이가 납니다. GPU 의존도가 높은 3D 렌더링, 대규모 병렬 연산 작업이라면 GPU 코어가 더 많은 M4 프로가 유리할 수 있지만, 일반 영상 편집이나 AI 가속 기반 작업이라면 M5 풀칩이 가성비 측면에서 훨씬 낫습니다. 단, 내년 OLED 디스플레이 탑재 모델 출시 루머가 있는 만큼, 지금 맥북 프로를 구매하는 건 "이 디자인의 마지막 세대를 산다"는 전제를 깔고 가는 선택입니다.

결론적으로 M5 맥북 프로는 칩셋 기준으로는 기대 이상으로 잘 나온 제품입니다. 하지만 5년째 이어진 디자인과 Wi-Fi 7, 썬더볼트 5 미지원이라는 연결성 한계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지금 당장 교체가 필요한 분이라면 M5를, 조금 여유가 있다면 내년 OLED 모델을 기다리는 쪽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저는 롱텀으로 써보며 M4 맥북 에어와의 실사용 차이가 어떻게 쌓이는지 계속 지켜볼 생각입니다.


참고: https://youtu.be/ZICbCFTWeTM?si=yIQeY1vkUShb-oy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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